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본격적인 위상 지키기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영동군 과수원예분야 최대 지원사업인‘2020년 생명농업특화지구육성사업’을 예년보다 일정을 조금 앞당겨 본격 추진한다.
이 생명농업특화지구 육성사업은 군정방침인 농업의 명품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도모하고 유기농산업의 확대와 지역특화작목의 고품질 명품화 생산을 지원하는 영동 과수 산업의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47억7천5백만원이며, 지원비율은 보조 50%, 자담 50%로 군과 읍면 자체심의회를 거쳐 3개분야 13개 세부사업에 대하여 1,340농가에게 지원한다.
올해는 지역농민들의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수렴 후, 지역특성과 농업수요를 반영해 조기 추진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세부내용을 보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하여 과수Y자덕시설 20.6ha 3억7천1백만원, 우산식덕시설 9,600세트 2억5천만원, 관수시설 47ha 1억8천8백만원, 포도간이비가림 25.5ha 11억2천2백만원, 하우스자동개폐기 505개 7천5백만원 등 생산기반분야에 5개사업 20억6백만원을 투자한다.
선진화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과일선별기 98대 5억8천8백만원, 블루베리선별기 20대 3천만원, 음성선별기 102대 5천6백만원, 비파괴당도측정기 120대 3억6천만원, 과일운반상자 36,440개 1억6천4백만원 등 가공유통분야에 5개사업 11억9천8백만원을 들인다.
또한, 고령화와 일손부족 극복을 위하여 과수방제기 22대 3억5천2백만원, 동력운반차 203대 6억9백만원, 휴대용전동가위 218대 6억1천만원 등 농기계분야에 3종 15억7천1백만원을 집중 투자한다.
군은 농가 수요가 많은 사업에 집중투자하되,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고 소액단가,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에 대하여는 일몰제, 휴식년제를 도입하여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샤인마스켓 등 신품종 포도재배 수요가 대폭 증가한 점을 반영해 묘목식재시기를 감안, 평년에 비해 한 달 앞당겨 사업을 착수했다.
이와 함께 비파괴당도측정기를 확대 지원하여 사업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과수뿐만 아니라 기타 원예품목에 대하여도 폭넓게 지원예정으로, 매년 7~8월에 실시하는 2021년도 수요조사에 희망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연초부터 당부하고 있다.
본사업은 11월 중순까지 완료해야 하며, 견실시공 및 정품기계 구입여부 등 현지확인을 거쳐 농가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농업인의 수요와 의견을 기초토대로 추진되는 사업이니 만큼, 군은 수시로 사업현황을 파악하고 농가를 지도하는 등 농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지역의 고품질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대상 농가들도 과일의 고장을 지킨다는 큰 자부심으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